
무궁화호에 선로 작업자 7명 치여…2명 사망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점검 중이던 근로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구조물 안전점검 업체와 코레일 소속으로, 폭우로 인한 비탈면 피해를 점검하던 중이었습니다.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지만, 탑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현재 사고 구간은 상행선으로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 중이라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작업자들이 시설물 점검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근로자 소속 회사와 작업 책임자가 철도안전법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러-우크라 정상회담 조율 시작, 전쟁 종식 향한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종전 중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담 뒤, 자신이 포함된 3자 회담을 열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정통성 없는 인물로 규정해온 만큼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일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 동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협상이 열린다 해도 영토 양보 문제를 두고 양국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요구하는 반면, 러시아는 나토 가입 논의 자체를 금기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안이 전쟁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배추, 폭염·폭우에 한달 새 1.5배 상승
폭염과 폭우 여파로 배추 가격이 치솟아, 한 포기 평균 소매가가 7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6000원대였던 배춧값은 한 달 새 52%나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상기후로 배추 품질이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도매가는 하락세로 전환돼 작년보다 23% 넘게 저렴해졌습니다. 정부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 출하량 증가와 비축 물량 방출로 소매가격도 2∼3주 뒤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무 가격은 작년보다 18% 하락했지만, 복숭아와 토마토 등 일부 과일·채소는 여전히 비싼 수준입니다. 수박은 끝물에 접어들며 3만원 아래로 떨어져 작년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하반기 대기업 채용 문 확대…"채용 확정률 59.7%"
올해 하반기 대기업 10곳 중 6곳이 채용을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채용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채용 확정률은 59.7%로 지난해보다 24.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세 자릿수 채용 기업 비율이 20.9%에 달하며 규모 면에서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반면 중견기업 채용 확정률은 43.0%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았고, 규모 역시 전반적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중소기업은 채용 확정률이 49.0%로 소폭 늘었지만 대부분 한 자릿수 채용에 그쳤습니다.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이 62.2%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은 여전히 정기 공채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채용 회복세가 구직자들에게 긍정적이지만, 중견기업 채용 위축은 취업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尹 '내란특검 추가기소' 재판 첫 준비기일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사건과 별도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이 이미 내란 재판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장황하다며 특검에 수정·보완을 요구했고, 특검은 130명의 증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의 첫 정식 공판은 다음 달 2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 첫 공판서 혐의 인정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피고인 측은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확정적 고의가 아닌 미필적 고의였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원씨가 다시 범행을 저지를 위험성이 크다며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청구했습니다. 해당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9월 16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