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패류공동생산시설 전국 최대 규모 선정

  • 창원 홍합 양식어가 숙원 해결...자동화·스마트화 본격화

사진경남도청
[사진=경남도청]


경남도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패류공동생산시설 지원 사업을 따내며 도내 패류 양식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번 2차 공모에서 경남은 창원시 10곳(홍합 10), 통영시 2곳(굴 1, 가리비 1) 등 총 12곳이 모두 선정됐다. 확보된 총사업비는 91억원으로, 이 중 국비 38억 원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도내 패류 양식 산업의 자동화·기계화 기반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굴과 가리비에 한정됐던 지원 품목은 이번 공모에서 홍합까지 확대됐다.

홍합 채묘·입식 과정은 노동집약도가 높은 대표적 공정으로, 작업 시기에는 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지적돼왔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홍합 지원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며, 결국 어업인의 숙원이 정책에 반영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노동집약적 구조는 자동화 공동 협업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예컨대 1ha 규모 홍합 입식 작업의 경우, 과거 15명이 10일간 투입돼야 했으나 자동화 도입 시 10명으로 단 4일 만에 작업이 끝난다. 이에 따라 인건비는 약 1700만원에서 560만원으로 줄어들고, 홍합 탈락률 감소로 생산량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남은 전국 홍합 양식업권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어가가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마트·자동화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경남 특화품종인 홍합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화 전환은 인력난과 어업인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고, 소득 증대와 청년층의 어촌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송상욱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경남 패류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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