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경쟁사 JP모건 인력 빼내기…고위직 최소 10명"

  • IB 부문 인력 영입 속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시티그룹이 JP모건체이스의 투자은행(IB) 부문 인력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의 투자은행 글로벌 책임자로 일하다가 지난해 6월 시티그룹의 뱅킹 책임자로 영입된 비스 라그하반이 옛 동료들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적어도 10명이 이직에 합의한 상태다.
 
지난달에만 5명이 유럽 기술 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글로벌 인수합병(M&A) 부문 공동 책임자, 기술 투자 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북미 주식 및 자본 시장 책임자, 선임 부동산 뱅커로 이직했다.
 
앞서 라그하반의 측근을 비롯해 JP모건 출신 5명은 이미 자리를 옮겨 시티 투자은행 부문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 2022년까지 라그하반과 함께 일하다 사모펀드로 옮긴 인사도 시티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티의 JP모건 인재 영입은 투자은행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시티의 투자은행 부문은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4.5%로 끌어올리며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시티의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는 13% 증가를 기록했다. 150억 달러에 달하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합병, 보잉의 디지털 항공 사업 부문 일부의 사모펀드 매각 등 주요 거래 자문이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은 작년 초부터 300명 이상의 은행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이들 직책의 거의 3분의 1이 전무급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