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노동조합과 2025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기본급 3% 인상과 일시금 300만 원 지급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18일 KT노조는 조합원들에게 ‘2025년 단체교섭 가합의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회사 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며, 당초 6.3%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 기본급 3% 인상과 일시금 30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추가로 논의된 안건 중 명절상여금 신설은 10만~20만 원 수준으로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성과급의 기본급 산입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승진 제도 관련해서는 △현장 직책 수행 요건 폐지 △동일 직급 장기 체류자에 대한 특별 승진 시행 등이 합의됐다.
복지 혜택으로는 월 16만 원 한도 내에서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및 요금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정년퇴직자에게는 퇴직 2년 전부터 1년 전까지 최대 20일, 퇴직 1년 전부터 퇴직일까지 최대 60일의 특별 휴가를 부여한다. 기존에는 퇴직 3개월 전부터 최대 3개월 휴가가 제공되었다.
KT노조는 오는 21일 임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합의안이 최종 시행된다.
KT 측은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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