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8일 CJ에 대해 CJ올리브영의 성장세가 유효하고 자사주 매입 이후 CJ의 배당수입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주요 화장품 회사의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은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이 17% 증가했으며, 오늘드림 커버리지 확대로 온라인 매출도 33%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CJ 실적은 매출액은 11조1000억원(전년동기 대비 4.1% 증가), 영업이익은 6188억원(전년동기 대비 6.6% 감소)"이라며 "CJ올리브영은 순항했지만 CJ제일제당, CJ ENM,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실적이 부진해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업황과 무관하게 CJ올리브영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에 기인한다"며 "이는 하반기에도 유효하며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7% 늘어난 5492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면서 자사주(22.6%)로 확보한 CJ올리브영은 CJ와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증가한 자사주에 대한 배당권이 없어진 만큼 최대주주인 CJ의 배당수입 확대가 CJ올리브영의 자사주 증가에 따른 기대효과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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