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도정(道政)과 민생(民生) 챙기기 광폭 행보에 담긴 의미

  • 국정 제1 동반자 자임, 새 정부 성공 기여 다짐

  • 직무수행 평가 상승세 타며 선도 역할 더 발휘

  • 국정 과제 경기도 정책 윈-윈 전략 수립 추진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 경보가 발령된 가평군 상면 대보교 현장을 방문해 상황 및 피해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경기도]
요즘 김동연 지사의 행보가 부쩍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호우 특보가 발령된 지난주 내내 도내 위험지구를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독려했다. 호우로 인한 사고 현장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후속 조치와 복구를 당부했다. 물론 도지사로서 당연한 책무의 실행이다.

하지만, 예전과 보폭은 매우 달랐다.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광폭(廣幅)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장소와 시간도 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대권 도전 의지를 불태우던 시절 보여준 불굴불요(不撓不屈: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의지)에 버금갈 정도였다.

그렇다고 도정에 내실을 다지는 것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다. 국민주권 정부 제1 동반자로서의 위상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주 새 정부가 123개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 발표하자, 주요 도정 현안을 정부 부처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대응에도 나섰다. 즉시 ‘국정과제 대응전략 전담조직(TF)’도 구성,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2015년 8월 14일 자 아주경제 보도)

여기엔 123개 국정과제의 세부 내용을 파악해 도 연관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실천 전략 및 국정과제와 연계한 국비확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김 지사의 의욕이 담겨 있다. 또 새 정부와 동반자적 위치를 공고히 하며 국정 과제를 선도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국민주권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김 지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런 김 지사의 의지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철학들이다. 그 저변에는 대선 경선자로서,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대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김 지사는 이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첫 일성으로 '새로운 각오로 새 정부 성공을 위해 전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경기도는 국정의 제1 동반자라는 각오로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면서 ‘국정 제1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다.

이에대해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그중에 재선을 위한 새로운 '포지셔닝'에 돌입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새 정부 성공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초지일관 도정(道政) 현안 해결에 분주하다. 다만 취임 3주년 회견에서 "지난 3년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 남은 1년이라는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새로운 각오로 더 많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혀 재선 도전의 여운을 남겼다.

아무튼 김 지사의 행보는 최근 도민 삶의 현장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는 것은 확실하다. 취임 3주년에 즈음해 밝힌 '다짐의 실천'이지만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이 평가다. 마침, 리얼미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경기도 주민생활 만족도도 66.3%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한 2025년 7월 리얼미터 발표에서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톱3’에 진입했다. 김 지사의 '리더십' 저력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김 지사의 평가와 조사 수치가 재선 출마의 원동력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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