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주(州)는 14일(현지시간) 해안 환경 등을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가 연간 로켓 발사 횟수를 50회에서 100회로 늘려달라는 미 우주군의 신청을 10명 위원 만장일치로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해안위원회 위원들은 부결 이유로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 횟수를 늘리는 경우 인근 생태계나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군이 제대로 자료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횟수 증가 신청을 부결시킨 것은 이번이 2번째다.
하지만 위원회의 2연속 부결에 우주군과 스페이스X가 그 결정을 따를지는 불투명하다.
작년 10월 증가 신청이 거부된 후에도 우주군과 스페이스X는 2024년 한 해 총 51회 로켓 발사를 했다. 우주군과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임무가 '연방 정부 소관'이라 주 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태도로 그동안 강행했다.
이 주장에 해안위원회는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상당수는 영업용으로, 군사적 화물을 싣지 않기에 규제 대상이 된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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