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 등 3곳에서 총 92억2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38억2300만원, 한진칼에서 43억2900만원, 진에어에서 10억72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회사 측은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월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한 급여"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올 상반기 연봉은 지난해 상반기(대한항공, 한진칼) 수령한 급여 64억5800만원 대비 42.8% 상승한 액수다.
힌잔칼에서는 급여 24억400만원과 상여 19억250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은 조 회장 연봉에 대해 "한진칼 및 주요 자회사의 경영성과와 역할을 종합 평가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에 따라 전 임직원 대상으로 경영 성과에 따라 지급한 금액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급여 23억3100만원, 상여 14억9200만원을 조 회장에게 지급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편입에 따른 격려금을 전 임직원에게 지급했고, 이같은 보수액이 책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에어에서는 금여 6억3700만원, 상여 4억3500만원을 받았다. 진에어는 "통합 LCC의 사업 규모 및 책임과 역할을 고려해 보수를 책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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