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977억원, 영업이익 276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442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338억원, 9149억원, 8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 25%, 29% 증가했다.
지주사 LG의 실적 하락 주원인은 전자 계열사들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6.5% 줄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은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92.4%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1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LG화학과 배터리 계열사들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분기 476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에 비해 21.4%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49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 늘었다.
각 계열사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LG전자는 B2B·구독 서비스·webOS 플랫폼·직접판매(D2C)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확대와 원가 혁신,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기판소재(RF-SiP) 사업에 힘을 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며,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확대와 원가 혁신,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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