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평양 무인기'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직무정지 

  • 내란 특검 수사 관련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내란 특검 수사와 관련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금일부로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최근 이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 8일 이 본부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합참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삼을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무리하게 강행했는지 수사 중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참고인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의 지시로 김용대 드론사령관이 휴가 중이었던 작년 10월 3일을 시작으로 같은 달 9일과 10일에도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수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비슷한 시기 무인기 투입 작전이 추가로 이뤄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육군 소장)은 특검 조사에서 무인기 작전 계획·실험 단계였던 작년 6월부터 합동참모본부 보고와 승인이 이뤄졌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합참 측은 첫 무인기 투입 작전이 실행된 작년 10월 3일을 한 달가량 남겨둔 시점에야 합참 보고가 이뤄졌고, 북한이 작년 10월 11일 평양 무인기를 공개한 후 뒤늦게 반대하고 나섰지만 김 전 장관이 작전 강행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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