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코피 케낭간(Kopi Kenangan)’이 환경 친화형 매장 운영에 나섰다. 이 회사는 5월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1호점을 열고, 친환경 소재 사용과 적정한 폐기물 처리 등 환경 부담을 줄이는 영업방식을 도입했으며, 동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매장을 도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 친화형 1호점은 반텐주 탕에랑시 알람 수트라 지구에 위치해 있다. 매장 내 의자·테이블·조명 등에 546kg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자연광 활용 설계와 절전형 기기 도입을 통해 연간 3만513kWh의 전력과 26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피 찌꺼기는 퇴비나 가축 사료로 재활용되며, 플라스틱 용기와 부직포 가방은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9.6t(유기성 폐기물 8.64t, 무기성 폐기물 0.96t)의 매립지 반입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드워드 공동 창업자 겸 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자카르타·동자바주 수라바야·북수마트라주 메단에도 ‘그린 콘셉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매립지 반입 폐기물 ‘제로’ △에너지 절약 및 CO₂ 배출 15% 감축 △물 사용량 10% 감축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태양광 패널 설치, 재사용 가능한 커피컵 용기와 생분해성 소재 사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2017년 설립된 코피 케낭간은 2021년 말 동남아 음료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에 올랐다. 7월 현재 인도네시아 내 약 1000개, 해외 1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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