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고지원과 노승희(이상 12언더파 132타)에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자신의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7월 롯데오픈 12언더파 132타에서 2타를 더 줄였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36홀째 노보기를 기록 중이다.
윤이나는 "너무 좋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노보기를 하고 싶다"면서 "샷 할 때 타이밍, 퍼트할 때 리듬을 생각하면서 매홀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윤이나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3,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야 한다.
윤이나는 "대회 2연패를 해본 적이 없다. 욕심 많이 난다"면서도 "너무 간절히 원하면 꼭 이루지 못하는 것 같다. 과정에 집중하는 골프를 하겠다. 제 템포를 잃지 않으면서 치면 잘 풀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이세희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4위다.
이세희는 "이제 2라운드가 끝났기 때문에 너무 들뜨지 않으려 한다. 이전에도 3, 4라운드에서 성적이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때를 돌아보면 너무 잘하려고 하거나 긴장하면서 스스로 압박을 많이 줬던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최대한 편안하게 치려고 한다. 끝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가 KLPGA 투어 두 번째 출전인 이수정은 돌풍을 일으켰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성유진, 이다연, 한진선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며 무명의 반란을 예고했다.
전반기에만 시즌 2승을 거둔 방신실은 박성현, 황유민과 함께 공동 14위(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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