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은 4일 "송성문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 조건으로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옵션 없이 120억원 전액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된다.
프로야구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은 사례다.
2015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지난해 잠재력을 만개했다. 타율 0.340, 홈런 19개, 도루 21개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는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리더십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97, 홈런 16개, 도루 16개로 맹활약하고 있다.
위재민 키움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투자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승필 키움 단장도 "송성문은 히어로즈를 상징하는 선수"라며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만큼 앞으로 팀 전력과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구단의 믿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큰 책임감을 느끼며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며 "히어로즈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팬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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