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해, 출자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74개 펀드, 총 12조3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출자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억원으로 증액하고 인공지능(AI), 기후테크, 세컨더리 분야 신설 등 투자규모 확대와 출자분야를 다변화했다.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지난 1월 출자공고 후 4월 신청·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현장실사(4~6월) 및 출자심의회(7월말)를 거쳐 최종적으로 13개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운용사 선정 시 펀드결성 가능성, 투자전문성 및 한국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중기부는 글로벌펀드 선정결과를 5일부터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 공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공고 이후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펀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유치 효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한국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기부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글로벌펀드를 지속 확대하여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펀드를 운영했으며 65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토스, 당근마켓, 리벨리온과 같은 글로벌 유니콘 탄생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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