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30일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3% 상향 조정했다. 상선 부문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유재선 연구원은 “2027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3.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7% 늘었고,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선 부문은 2022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도가 80%까지 상승했고, LNG선 비중이 상선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서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생산성 향상과 재료비 절감 등으로 본질적인 이익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수주잔고 감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미국의 대중 견제 강화에 따른 한국 조선사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특수선과 해양 부문에서도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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