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9.0원 오른 1391.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39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10분께 1394.6원까지 급등한 후 상승 폭을 줄여 횡보했다.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는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내달 1일 상호관세 협상 기한을 앞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9% 상승한 98.828 수준까지 뛰었다. 지난 22일부터 97대를 이어오다 전날 98선 위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해 15~20% 수준의 일괄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미 관세 협상 결과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영국 스코틀랜드에 이어 미국을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장에선 미국이 유럽연합(EU)과 15% 관세에 합의하고 EU가 미국산 에너지 및 신규사업에 투자할 것을 합의했으나 이같은 조치가 EU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25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2.84원보다 5.41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07엔 내린 148.38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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