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골프클럽의 '숏게임 콤플렉스', 업계 관심 끄는 이유

  • 실제 골프장을 축소한 듯한 입체 구조 구현 초점 맞춰 눈길

  • 기술적 디테일과 계절감 반영…몰입감 높이는 감성 플레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새롭게 오픈한 워커힐 골프클럽의 숏게임 콤플렉스 야간 전경 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새롭게 오픈한 워커힐 골프클럽의 '숏게임 콤플렉스' 야간 전경. [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
지난달 21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새롭게 개장한 ‘워커힐 골프클럽 숏게임 콤플렉스’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필드를 축소해 놓은 듯한 설계가 특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의 오거스타 내 ‘아멘코너’ 12번 홀을 모티브로 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필드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네 개의 그린과 중지 러프는 인조 잔디로 조성됐다. 벙커에는 규사가 사용됐다.

10월 이후 중지가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 현상’을 활용해 계절 변화를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야간 조명 배치는 지형의 기복을 살려 샷 감각이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계를 맡은 김훈희 이지디벨로프먼트 대표는 “기술적 디테일과 계절감을 색채 디자인에 반영해 몰입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워커힐 골프클럽은 3개 층, 3300㎡(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비거리 200야드, 61개 타석을 갖추고 있다. 전 타석에는 PGA와 LPGA 투어 중계에 사용되는 탄도 추적 시스템 ‘탑트레이서’가 설치됐다. 인공지능(AI) 기반 골프 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김성진 워커힐 골프클럽 담당자는 “호텔 시설과 연계한 리뉴얼이 골프 경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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