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네스코 탈퇴…트럼프 대통령 "국민 선택과 맞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탈퇴를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중·반(反) 이스라엘 성향 등을 문제 삼아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네스코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기로 했다"며 "유네스코는 워크(진보 진영 문화 의제)와 분열적인 문화·사회적 의제를 지지하는데 이는 미국 국민들의 선택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켈리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모든 국제기구에서 미국의 참여가 국익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에 미국의 유네스코 회원국 참여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검토 결과 정부 관계자들은 유네스코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과 친중국, 친팔레스타인 성향에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미국은 지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정치화·예산 낭비를 이유로 유네스코에서 탈퇴했다. 이후 부시 행정부인 지난 2022년 10월 유네스코에 재가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17년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유네스코에 탈퇴했으며 이후 지난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유네스코에 다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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