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파괴 강조한 트럼프…"필요하면 다시 공습"

  • "우라늄 농축 포기 못해" 이란 외무장관 발언 겨냥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파괴를 재확인하며 필요할 경우 재차 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자국 핵시설에 대해 ‘피해가 매우 심각하며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며 “물론 그렇다. 내가 말한 대로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것(공습)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의 발언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진행 여부와 관련해 “현재 중단됐다. 피해가 너무 심각하고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하지만 우리는 우라늄 농축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는 우리 과학자들의 성과이며,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 국가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우라늄 농축은 매우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란 핵시설 폭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아락치 장관의 ‘우라늄 농축 포기 불가’ 발언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이란의 피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도한 미 CNN 방송을 향해 “가짜뉴스 CNN은 즉시 그 가짜 기자를 해고하고 나와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한 위대한 조종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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