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숨졌다.
경찰은 가장교차로 주변 12개 지점에 경찰관 35명과 순찰차 11대를 배치해 차량 통행을 통제 중이다. 출근 시간대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교통 경찰을 집중 투입해 우회 조치를 하고 있다.
오산시 등 관계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차량과 숨진 운전자를 수습한 뒤 복구 작업에 들어갔지만, 추가 붕괴 우려로 이날 새벽께 작업을 중단했다.
사고 당시 오산에는 64㎜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사고 직전 1시간 시우량만 39.5㎜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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