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옌타이 요화국제학교가 지난 학년을 마무리하며 개최한 학년말 콘서트가 큰 감동과 열정 속에 마무리됐다.
‘중하(仲夏)의 시작, 음악과 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예술적 여운을, 방학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는 설레는 기대감을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가 됐다.
공연은 중국 전통 악기인 '구정(古筝)'의 깊은 울림으로 시작됐다. 동양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오프닝은 관객들의 감성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진 초등학교 현악 합주단의 무대는 탐구정신이 깃든 모던한 선율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중학생 밴드의 ‘Yellow’ 공연은 무대를 압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요화학교 교내 오케스트라의 ‘너자(哪吒)’ 연주였다.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담아낸 이 무대는 학생들의 열정과 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감동적인 연주로, 현장을 찾은 학부모와 교사, 학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콘서트의 완성도는 단지 무대 위의 연주에 그치지 않았다. 무대 뒤에서 헌신한 스태프와 교사들의 노력 역시 빛났다.
조명, 음향, 무대 디자인까지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어우러지며 ‘협력’과 ‘팀워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곡 ‘요화가 우리에게 준 것’은 학생들이 요화에서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를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요화학교 예술교육부 로라 구(Laura Gu) 부서장은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힘을 키워나가는 여정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옌타이 요화학교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예술이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키우는 토양임을 입증했다.
학생 개개인의 감성과 창의력이 무대 위에서 꽃피운 이번 콘서트는, 단지 학년의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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