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LED 백라이트(Backlight)를 주력으로 하는 서울반도체가 자사의 '와이캅(WICOP)'기술이 5월부터 미니(Mini) LED 형태로 글로벌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세계 최초의 노와이어 구조를 적용한 와이캅은 휴대폰, TV, 조명, 자동차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을 입증해 왔으며, 가혹한 자동차 환경에서도 밝기와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구체적인 고객사는 보안 상 밝힐 수 없지만 자사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니 LED에 적용된 와이캅은 와이어가 없어 슬림한 디스플레이 설계가 가능하고 로컬 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에 최적화되어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더 뛰어난 명암비와 높은 밝기를 통해 HDR(High Dynamic Range)을 완벽히 지원한다.
특히 최대 1200 니트(Nit)의 휘도는 한낮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를 줄여 차량의 에너지 효율까지 높여준다. 여기에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높은 내구성까지 더해져,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의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OLED 대비 최대 25% 저렴해 경제성도 뛰어나다.
이처럼 기술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와이캅에 대한 특허 권리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9 개국에서 특허 소송에 승소하며, 와이캅 기술을 무단 사용한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와 리콜·폐기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과 지식재산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용혁 서울반도체 IT 해외영업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의 확산과 자동차가 생활·업무 공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와이캅은 높은 시인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력에 특허 경쟁력까지 더해져 디스플레이를 넘어 자동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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