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의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이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서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 실증 실험에 나섰다.
그랩 필리핀은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교통부, 대형 부동산 개발사 메가월드와 협력해 드론 배송 시범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메가월드가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 개발한 두 곳의 신도시(타운십) 구역 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그랩에 등록된 구역 내 가맹점에서 주문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드론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향후 본격 상용화를 위한 기술·운영상의 법적 규제 요건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랩은 “심각한 교통 체증을 피하면서도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 등을 신속히 배송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드론의 가능성을 시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섬이 많은 필리핀은 전자상거래(E-Commerce)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드론 배송 테스트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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