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7조287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3646억원을 기록해 각각 컨센서스를 1.5%, 3.2%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외 식품 사업 모두 매출 증가 폭이 제한적이었다. 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가공식품 소비 둔화와 외식 경기 부진이, 해외에서는 미주 지역 디저트 생산 차질과 주력 제품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사업부 실적은 매출액 1조247억원, 영업이익 96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유럽연합(EU) 반덤핑 규제로 라이신 판가가 높게 유지됐고 대두유 시황 개선으로 셀렉타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 트립토판 사업의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트립토판 시장의 경쟁 부담이 완화되고, 미주 디저트 생산도 5월부터 재개된 만큼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호주 등 신규 진출 국가에서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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