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지사는 암 진단 후 신병을 치료하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이날 복귀와 동시에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민선 7기 4년은 변화와 혁신으로 경직된 도정의 체질을 바꿔 새로운 미래를 그렸고, 민선 8기 3년은 국가 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해 실력 있고 진취적인 지방 정부로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천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6년 간 경북의 총 예산은 3조6263억원 증가와 37.6%의 증가율로 같은 기간 정부 예산 증가율(31.4%) 및 광역지자체 평균 증가율(32.3%)을 크게 상회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경북에 철강과 전자를 뛰어넘을 신산업을 일으켰음을 강조했다. 2018년 당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률은 1%, 구미 5공단 분양률은 20%대로 저조한 상황이었지만, 과감한 규제 혁파와 새로운 성장 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이차전지 기업으로 가득 채우고, 구미는 반도체특화단지로 거듭나 분양률 90%가 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 지사는 향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도는 대선 과정에서 지역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사업을 제안했고, 이는 새정부 7대 광역공약으로 반영됐다며 새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경북 7대 광역공약의 성공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새정부가 산업 분야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s), 방산(Defence), 에너지(Energy), 제조(Factory) 6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ABCDEF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ABCDEF’에 글로벌 기업 육성이라는 G를 더해 ‘경북형 ABCDEFG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를 신산업 성장 전략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력 산업인 제조 분야에 AI를 입히고, 푸드테크와 첨단재생의료와 같은 바이오 분야 집중 육성의 적극 추진을 강조했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공동체를 회복해 사라지는 마을이 아닌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고, 바라만 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전화위복의 혁신적 재창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산불로 기능을 상실한 산은 스마트팜이나 호텔, 리조트 등으로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되고 청년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돈이 되는 산으로 바꿔 공동체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기존 TF형태의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마을주택재창조, 산림재난혁신, 농업과수개선 등 분야별 전문사업단 체제로 확대·개편해 더 강한 추진력과 전문성으로 신속한 복구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넘어 산불피해지역 재창조사업에 매진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이 제안한 산불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그 전략적 유산을 포스트 APEC으로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 문화, 평화와 번영으로 상징되는 APEC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통상 정책, 이란 중동전쟁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이번 초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의 대형화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며 “경북도는 새로운 시대를 먼저 내다보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행복을 만들어 가고, 국가 발전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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