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포르도 핵시설 심각한 피해본 듯"

  • 이란의 핵시설에 IAEA 사찰단 복귀 요구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EPA·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EPA·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아주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낸 성명에서 “(사용된 폭탄의) 폭발력과 진동에 특히 민감한 원심분리기를 고려하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아주 심각한 피해가 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선 IAEA를 포함해 아무도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을 온전히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폭격 이후 이란이 축적한 고농충 우라늄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란의 핵시설에 IAEA 사찰단이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군은 본토에서 이란으로 날아간 B-2 폭격기 7대 중 6대를 이용해 전날 새벽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총 12발로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했다.
 
이 핵시설은 원심분리식의 우라늄 농축장치를 갖추고 농도 60% 정도의 고농축 우라늄이 지하에 저장된 것으로 의심받는 곳이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폭격에도 지상부를 제외하고 큰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