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T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글로벌 PC 출하대수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억 74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에 발표한 기존 예측치(3.7% 증가, 2억 7300만 대)보다 상향 수정했다.
IDC는 올해 출하량이 증가하는 주요 요인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의 10월 지원 종료를 앞둔 교체 수요와 매년 3분기(7~9월)에 발생하는 계절성 수요를 꼽았다.
분기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1분기는 미국의 관세 정책 도입을 앞두고 각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에 주력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6300만 대가 출하됐다.
2분기는 미국의 상호 관세 발동으로 출하 감소가 우려되었으나, 추가 관세의 일시 동결로 PC 브랜드 및 유통업체들의 조달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미국에 대한 출하가 급증, 전 세계적으로도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6900만 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3분기는 7300만 대에 달하는 한편, 4분기는 70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IDC에 따르면, 내년 출하대수는 ‘윈도우 11’ 전환 특수가 일단락 됨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축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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