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번 선거에 단일화 없다…동탄 기적 되살아날 것"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대선 완주 의지 굳히기

"김문수 만날 필요도 없어…어떤 판단도 개인 선택"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동탄의 기적을 다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27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세력과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서 있을 수 없다"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력 격차가 1%로 줄었다"며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양자 대결 지지율이 이번엔 40%로 퀀텀 점프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김문수 후보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52%, 김 후보가 42%였고, 이재명·이준석 후보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 이 후보가 4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당시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는 10% 뒤졌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3% 앞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악몽이 민주당에 다시 닥칠 것"이라며 "동탄의 기적이 이번엔 대한민국 전체를 바꾸는 기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한 번이라도 흔들림이 있었다면 그런 의심이 가능하겠지만, 단 한 번도 단일화를 고려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만날 계획도 필요도 없다. 어떤 판단을 하든 개인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 유세 전략에 대해서는 "광화문 광장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요일에는 코엑스를 주요 거점으로 선택했다"면서 "오늘 밤 마지막 TV토론 이후 무박 유세에 돌입, 밤새 이동하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겠다. 몸을 갈아넣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