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생성형 AI 접목 대화형 검색 서비스 출시…금융권 최초

  • 6월에는 AI 금융 계산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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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개발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AI 검색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을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고도화된 AI가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상환 방식에는 어떤 게 있어?"라고 질문한 경우 신용대출 서비스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신용대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신용대출의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 등 후속 질문을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의 전체 탭 검색창에서 이용할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한 뒤 'AI에 물어보기'를 선택하면 대화창으로 자동 연결된다. 만 14세 이상의 인증 고객만 사용 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혐오 발언·차별 표현 등을 적을 경우 답변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정식 지원 중인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연계로 앱을 별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시리(Siri)를 호출해 육성으로 질문하면 자동 연결돼 답변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하고, 보안 평가를 마쳤다. RAG는 AI에 데이터 소스를 추가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외부 서버에 소비자의 금융 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반복 검증을 통해 내외부 해킹에 대한 방어책도 갖췄다. 지난 4월에는 금융 보안원 보안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기반의 서비스를 연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금융 관련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이자·환율·월 상환액 등 금융 정보에 대해 AI가 계산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빈 조건 값이 있어도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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