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혼다, 미국서 하이브리드 차 생산 확대한다

  • 관세·EV수요 둔화 대응 차원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2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와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미국 현지 생산을 강화한다고 재팬타임스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다는 사이타마현 완성차 공장에서 제작해온 미국 판매용 ‘시빅’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을 오는 9월부터 미국 인디애나 공장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혼다 인디애나 공장의 다이스케 시미즈 공장장은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이관이 끝나면 미국 판매용 시빅은 거의 모두 현지에서 조립된다. 인디애나 공장은 연말까지 미국산 배터리 조달을 시작할 계획이다.
 
혼다는 인디애나 공장 생산 차량의 60%가량을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 비율 제고도 검토 중이다. 전기차(EV)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혼다는 2030년 전기차 판매비율 목표를 종전 30%에서 20% 정도로 낮추고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22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혼다가 인기 차종인 CR-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슨 공장에서 CR-V SUV와 시빅 모델과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앨리슨 공장에서 생산된 CR-V SUV 차량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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