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와 포로 교환 직후 키이우 공습…최소 8명 부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이 시작된 지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간밤 러시아의 드론,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 곳곳에서 폭발음과 기관총 사격 소리가 들렸고 아파트 등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은 지하철역 대피소로 황급히 몸을 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 책임자도 "도시 전역에서 폭발음과 기관총 사격이 들렸고, 요격된 미사일과 드론 잔해가 최소 4개 지역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 공습은 양국이 포로 교환을 시작한 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 1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서 1000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이날 각각 390명의 포로를 맞바꿨다. 양국은 포로 교환의 첫 단계가 시행됐다며, 며칠간 포로 교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드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간밤 벨고로드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있었다며, 드론 9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간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를 겨냥해 총 800여대에 달하는 드론을 날리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