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한미군 감축설'에 "동맹 중심으로 차분히 논의할 주제"

  • "아직은 공식적 논의된 바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관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만난 뒤 나와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관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만난 뒤 나와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아직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한미동맹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미국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방부에서도 그런 논의가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이든 동북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명확하지 않나"며 "여야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보고, 한·미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에서 공식 부인했기 때문에 추정 보도가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이어가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주한미군 약 2만8500명 중 4500명을 괌, 인도·태평양 내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에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핵심전력으로 우리 군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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