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우리나라를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사명감을 갖고 백의종군하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옛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역임한 손 전 대표는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전임자로서 서로 인연이 깊다.
손 전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이 세상을 휩쓰는 게 현실이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연 이재명이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겠느냐"며 "지역 화폐로 경제를 살릴 수 있겠나. 첨단 산업 강국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노란봉투법으로 기업 활성화를 할 수 있나. 반도체특별법을 만든다면서 주 52시간 노동 규제를 전혀 손대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도 잘했고 청렴결백하고 직선적이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경기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벨리를 기획하고 완성했고, 수원 광교 신도시를 완성해 최고의 주택 단지로 만든 게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획하고 만들어 반도체 강국을 기획해 반도체 강국을 만들었고, 광역급행철도(GTX)도 1호선이 완공돼 운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삶을 바꿔놓는 미래형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단일 후보로 확정된 직후 손 전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손 전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제 대선이 12일밖에 남지 않았다. 더 끌지 말고 이제 나가서 돕자고 어젯밤에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섰지만 백의종군한다. (당선 시) 직책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이자 전직 정치인, 애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를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사명감을 갖고 맨몸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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