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중앙지검장 사의에 "흔들림 없이 역할 수행...일선 지휘할 것"

심우정, 김건희 소환 여부에는 답하지 않아...'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안동완 검사도 사의 밝혀

심우정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심우정 검찰총장은 흔들림 없이 검찰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심 총장은 대검찰청 출근길에 이 지검장 사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심 총장은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조사와 관련해 '대선 전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전날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는 법무부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두 사람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뒤 무혐의 처분한 일로 국회에서 탄핵소추됐다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장검사는 퇴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수사를) 다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근데 그 시점이 어느 정도 마무리 안착이 됐다고 생각해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사의를 밝힌 데 이어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검사는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관련 공소권 남용 의혹으로 국회로부터 탄핵됐으나 헌법재판소가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최근 직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