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에만 430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한 강원 화천군이 하반기에도 추가모집을 통해 영농철 지역농가 인력수급에 나선다.
19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은 지역농가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추가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5개 읍면사무소를 통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채용 희망 농가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계절 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해 법무부에 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도입이 확정된 인원은 총 430명 규모다. 이는 지난해 도입한 362명보다 68명 늘어난 수준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반기 추가 인력까지 더하면, 올해는 약 500여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투입이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날로 고령화되고 있는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절 근로자들은 1일 8시간 근로가 원칙이며 최저 시급인 시간당 1만30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다.
화천군은 이들에게 미사용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을 보수해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는 최장 8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난해까지는 5개월 근무 후 3개월 연장 신청을 받았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양질의 계절 근로자 숙소를 제공해 편안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농업인들도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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