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문화예술전문가, 서울 아르코에 모인다

  • 24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국제주간'

  •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에 400여 명 문화예술전문가 참석

  • 청년예술가와 기술전문가 만남 '에이프캠프'

정병국 위원장은 1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르코의 글로벌 비전과 함께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제협력 사업들을 소개했다 사진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은 1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르코의 글로벌 비전과 함께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제협력 사업들을 소개했다. [사진=아르코]


"우리나라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던 많은 분이 옵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은 1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국제주간(ARKO Global Week)’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르코국제주간에는 전 세계 문화예술전문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우선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가 열린다. 문화예술세계총회는 아르코와 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 연합(IFACCA)이 공동 주최한다. 전 세계 62개국에서 105명의 연사를 포함해 400여 명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확산, 기후위기, 지역 공동체 회복력 등 복합 위기 시대에 문화예술의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한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아트앤테크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가 연사로 참여한다”며 “한국형 SF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정세랑 작가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이사, 이진준 카이스트 교수, 게어프리트 슈토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 겸 운영감독 등도 만날 수 있다.
 
글로벌 청년예술가와 기술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장 '에이프캠프'도 마련됐다. 이번 ‘에이프캠프’에는 22개국의 청년예술가와 기술전문가 100명이 2박3일간 함께한다. 독일 ZKM, 캐나다 몬트리올 SAT 등 세계적 기관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는 협업 실험을 이끈다.
 
정 위원장은 “그간 예술인과 엔지니어가 만날 기회가 없다는 의견이 매우 많았다”며 “이러한 분야의 젊은이들을 선발해서 캠프를 차려서 2박 3일동안 밤낮으로 토론하고 논의하면서 서로 의기투합이 되는 사람끼리 팀을 짜서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 게 (이번 캠프의) 시작점이었다”고 말했다.

24일 첫날 전야제에서는 현대미술가 아니카 이, 이교구 서울대학교 교수, 디지털 아티스트 땡큐엑스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다음날인 25일부터 27일까지는 선발된 100인이 2박 3일간 호텔에서 기숙하면서 함께 토론하고 논의한다. 정 위원장은 “마지막 날에는 마음이 맞는 5명이 팀을 짜서, 각 팀이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서를 내게 된다”며 “제안서가 우수한 5개 팀을 선발해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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