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의 소수민족 무장세력은 미얀마군이 태국 영토를 경유해 증원부대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미얀마군 대위는 양국군 간 밀접한 관계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독립 미디어 미얀마 나우가 보도했다.
동부 카렌주의 소수민족 무장세력 카렌민족동맹(KNU)의 군사조직 카렌민족해방군(KNLA)의 고위관계자는 미얀마군 증원부대가 (KNLA가 점거하고 있는) 남부 타닌타리 지역을 경유하지 않고,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를 경유해 티키 지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군과 KNLA 간에 벌어지고 있는 태국 국경 인근 타닌타리 지역 티키의 미얀마군 기지를 둘러싼 전투는 KNLA가 티키로부터 약 5마일(약 8km) 떨어진 미얀마군 진지를 지난달 19일 점거한 이후부터 격화됐다. KNLA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최근 태국 경유로 약 200명을 증원했다. 공중폭격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군사정부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가한 존코 전 미얀마군 대위는 증원부대가 연안지역군사령부(RMC) 산하 부대로부터 파견됐다고 밝히며, RMC 사령관이 태국군 전역사령부와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태국측에 양해를 구한 이후 원군을 파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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