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美 재무부, 카렌군 등 제제대상 추가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미얀마 소수민족 카렌족 군벌인 ‘카렌국경경비대(BGF, 현재는 카렌민족군=KNA로 개칭)’와 조직 간부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OFAC는 KNA를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온라인 사기 및 인신매매, 밀수에 관여하고 있는 국제범죄 조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세력의 수장인 소 칫 투 대령과 두 명의 아들인 소 투 에 무, 소 칫 칫 등 총 3명도 대상에 추가됐다. 제재로 인해 KNA와 3명이 미국에 보유한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50% 이상의 권리를 가진 합동자산도 제재 대상이 된다.

 

OFAC는 KNA가 미얀마 동부 카렌주의 태국 국경 인근에 위치한 불법 비지니스 온상지인 ‘KK 파크’ 등을 실질적인 지배하에 두고, 동 지역의 토지와 건물, 인프라 등을 다른 범죄조직에 제공, 인신매매와 밀수, 온라인 사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를 거점으로 하는 온라인 사기로 인한 미국인 피해액은 최근 3년간 수십 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이클 포켄더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피해자 자산을 빼앗고, 범죄조직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수입을 안겨주는 온라인 사기 네트워크 해체를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2023년에, 유럽연합(EU)은 2024년에 각각 소 칫 투 대령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