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8.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총매출 4조6258억원, 영업이익 13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슈퍼마켓 자회사였던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지난해 7월 합병하면서 포함된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도 반영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53.7% 늘어난 778억원, 36.9%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 ‘가격파격 선언’과 올해 1월부터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는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쇼핑몰 형태의 스타필드 마켓과 식료품 전문 매장을 표방한 이마트 푸드마켓 등의 공간 혁신 전략도 추효했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용산·목동점도 각각 35%, 11%, 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초저가·가성비 상품 등을 통한 모객 효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1분기 사업부별 고객 수는 지난해 대비 할인점이 2% 이상, 트레이더스가 3% 이상 각각 늘었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갔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의 지속적인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출점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신세계푸드도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마트24 역시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점포 효율화 전략 덕에 3개 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를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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