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SKT)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4조4537억원, 영업이익 5674억원, 당기순이익 33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인공지능(AI) 사업과 유선 사업 부문은 성장했으나 지난해 단행한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AI 사업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SKT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조21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4284억원을 실현했다.
SK브로드밴드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114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960억원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AI 데이터센터(DC) 사업 부문은 DC 용량과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102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당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AI DC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DC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전환(AIX) 사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4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AI 클라우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간거라(B2B) 사업,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 등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에이닷 비즈(A. Biz)의 경우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르면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영역의 에이닷(A.) 누적 가입자도 900만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ster)는 지난 3월 말 미국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반기 정식 론칭 예정이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한편 SKT는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보호를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시스템인 FDS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유심 무료 교체도 시행 중이며, 이날부터 유심 정보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출시했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년 간 이어 온 SK텔레콤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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