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미중 무역합의 앞두고 상승세…10만3000달러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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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중 양국 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0만3618달러)보다 0.17% 오른 10만37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약 3개월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건 지난주부터 관세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 때문이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 지난달 글로벌 무역 대상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글로벌 관세전쟁에 나선 이후 첫 합의다.
 
이어 지난 11일부터는 중국과 이틀간 첫 고위급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미중 간 협상은 양국이 관세전쟁에 들어간 후 처음 진행한 것이다.
 
이에 관세전쟁으로 악화했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매수세가 강해졌다는 해석이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투자자들의 불안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통상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는 기준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하는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클수록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371달러(약 1억451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4406만원)보다 약 0.75% 오른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0.67%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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