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일반 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법원이 경호처의 지하 출입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지나게 된다. 포토라인은 법원과의 조율 아래 취재진이 자체 설치한 것으로, 윤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입장을 밝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법원은 안전을 고려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보안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는 법정 내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촬영·공개됐지만, 이번 재판에는 별도의 촬영 신청이 없어 내부 모습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공판에서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앞서 열린 1·2차 공판에서는 조성현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1특전대대장(중령)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인물을 우선 신문해야 한다며 증인 선정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