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위기 속 인도·파키스탄 각각 "네가 먼저 멈춰라"

  • 美·G7 등 국제사회 중재 노력

연기 피어오르는 파키스탄 라왈핀디 지역 연합뉴스
연기 피어오르는 파키스탄 라왈핀디 지역. [연합뉴스]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상대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펼치며 전면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양국 당국이 상대방이 도발을 멈추면 자신들도 멈추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인도 국방부와 외교부는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파키스탄이 인도령 카슈미르에 있는 3개의 공군기지 내 보건 시설과 학교들을 겨냥해 공격했다며 "파키스탄의 행동에 상응하는 대응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인도군 측은 "인도군은 고도의 작전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파키스탄 측이 화답할 경우 확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도 이날 현지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도가 조금이라도 제정신이라면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며 인도가 멈추면 우리도 멈출 것"이라며 "우리는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광객 26명이 사망한 총기 테러를 계기로 6년 만에 무력 충돌했으며 양국의 교전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긴장 완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향후 충돌을 피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 개시를 위해 미국이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에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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