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배송차 출발! 중국 닝양현, 스마트 물류 시대 열다

  • 통신원 리샤오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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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산동망]
중국 산둥성 태안시 닝양현에 무인 배송차가 처음 도입되며 도시-농촌 물류에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닝양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센터에서는 첫 무인 배송차가 시범 운행을 시작해 ‘현 도시-농촌’ 간 배송을 맡게 됐다.

배송 기사 궁좡 씨는 “아침 9시 전까지 택배를 싣고, 앱으로 배송 경로를 설정하면 버튼 하나로 출발한다. 차량은 자동으로 배송지에 도착해 색깔 별로 물품을 하차한다”고 설명했다.

무인 배송차는 적재 공간이 8㎥로 한 번에 1500~2000개의 택배를 실을 수 있고, 완충 시 200km를 달릴 수 있다. 시속 40km로 하루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며, 기존 인력 배송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차량에는 4개의 라이다와 13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신호등, 차선, 장애물을 360도로 감지한다. 물류센터 운영팀은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 상황에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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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산동망]

이날 오전, 무인 배송차는 츠야오진 남역 물류 집하처에 도착했다. 역장 왕루덩 씨는 “바쁜 시즌에는 밤까지 일했는데, 무인차가 생기고 업무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반겼다. 현장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차량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인 배송차는 물류 외에도 지역 특산물 유통을 지원한다. 지역 전자상거래로 판매된 국수, 참기름, 생강 등 농산물을 물류 센터로 실어 와 전국으로 발송하는 ‘스마트 농산물 유통’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

현재 닝양현에는 2대의 무인 배송차가 운행 중인데, 향후 100만 위안(약 1억9300만원)을 투입해 10대로 확대하고 전 읍·면 배송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단지까지 배송을 확대해 주민들이 집 앞에서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인 배송차를 통해 닝양현은 물류의 ‘마지막 1km’를 연결하며, 스마트 물류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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