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연말 버크셔 CEO서 사임…후임은 그레그 아벨

  • "주식 팔 계획 無"…버크셔 1분기 영업익 96억 달러

워런 버핏사진AP·연합뉴스
워런 버핏 [사진=AP·연합뉴스]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올해 말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제60회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혔다.  

60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온 버핏 회장의 후임으로는 그레그 아벨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내정됐다. 버핏 회장은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아벨 부회장을 차기 CEO로 공식 추천할 계획이다. 그는 이미 2021년 아벨에게 비보험 사업을 맡기며 후계 구도를 그려왔다.

그동안 은퇴 의사가 없다고 밝혀온 만큼 이번 발표는 시장과 주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다만 버핏 회장은 "주식을 팔 계획은 없다"며 아벨 부회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주총에서는 무역과 관세에 대한 버핏 회장의 견해도 나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를 비판하며 "무역은 무기가 되어선 안 된다"며 "세계가 잘되면 미국도 함께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 전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1만9700명이 참석했다. 버크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 줄어든 96억 달러(약 13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보험 부문의 부진과 환차손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은 3477억 달러(약 487조원)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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