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연임 실패 후 IOC 위원 사퇴 의사 밝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체육회장 선거 직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에게 38표 차로 패하면서 3연임에 실패한 뒤 바흐 위원장에게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나 종목별 국제연맹(IF)의 회장을 비롯한 고위직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경우 선출 당시 수행하던 기능을 행사할 수 없다면 더는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다.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장을 맡아 온 이 회장은 2019년 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돼 활동해왔다.

IOC 집행위원회나 총회를 통한 최종 결정 절차가 필요하지만, 헌장 내용상으로는 대한체육회장 임기가 끝나는 2월 27일로 이 회장의 IOC 위원직도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체육회장 선거 직후 사퇴 의사를 전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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