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간 지역 곳곳에서 진정한 연결과 따뜻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인문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한국도서관협회, (재)플라톤아카데미와 함께 ‘문화담론 프로젝트’ 일환으로 청년, 중장년, 가족 단위, 1인 가구 구성원 등 다양한 대상을 고려해 맞춤형 행사 총 21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먼저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문열차’와 연계한 인문행사 2회를 진행한다. 참가자 60명을 모집해 12월 8일부터 9일까지,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인문열차로 떠나는 연결과 성장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안동과 울진 등을 방문해 타인과의 연결과 유대를 경험하고 위로와 치유를 느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열차에서는 스마트폰 없이 옆자리 낯선 사람과 대화하며 소통과 공감을 경험하고, 안동에서는 1박 2일간 머무르며 우리 전통문화에 담긴 연대의 가치를 배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거제, 밀양, 대구, 통영, 김해, 창원 등 지방 6개 도시의 동네책방과 작은서점, 작은도서관 등에서도 강연·낭독·전시를 통해 연결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인문행사를 총 8회 운영한다.
12월 11일, 거제시 ‘책방의 힘’과 12월 12일 밀양시 ‘청학서점’에서는 연극배우가 이야기를 매개로 자아와 외로움을 탐색하고 치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스토리 액팅테라피’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외로움을 느끼는 중장년 60명을 모집해 대구·밀양, 김해·창원, 거제·통영 등 3개 권역의 동네책방에서 외로움을 주제로 전시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다.
문체부 용호성 제1차관은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는 사회구조,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그동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문체부는 인문, 문화예술정책이 외로움과 고립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사전적, 예방적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내년에도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끄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