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거면 의대 가셨어야죠" 의협 부회장, SNS에 간호사 저격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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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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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사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법안 통과 직후 임현택 의협 회장도 "직역이기주의 끝판 간호사 특혜법"이라며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의료현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간호협회는 박 부회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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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사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공포 환영'이라는 제목의 간호협회 보도자료 캡처와 함께 글을 올렸다.

박 부회장은 "그만 나대세요. 그럴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간호사들을 겨냥해 비난했다.

해당 간호법 제정안은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해 공포된 법안으로 간호사 등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명확히 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것을 두고 간호협회가 환영 입장을 내자 박 부회장이 SNS를 통해 이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된 후에도 뒤이어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주어 목적어 없는 존재감 없는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송구합니다. 기사 잘 읽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법안 통과 직후 임현택 의협 회장도 "직역이기주의 끝판 간호사 특혜법"이라며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의료현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간호협회는 박 부회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간호협회는 보도자료에서 "간호법이 만들어져 간호사가 해도 되는 직무와 하지 말아야 할 직무가 명확해져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며 "간호법을 통해 보건의료의 공정과 상식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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