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에 협상 조건 제시…"군대 철수·나토 가입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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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06-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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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위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부 회의에서 "내일이라도 기꺼이 우크라이나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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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동부 등 점령지서 철수 요구…젤렌스키 "아돌프 히틀러와 같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위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부 회의에서 "내일이라도 기꺼이 우크라이나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가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동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18%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립, 비동맹, 비핵 지위와 비무장화, 비나치화를 필수 조건으로 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의 모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것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이 이 결정에 준비됐다고 선언하고 이들 지역에서 실제로 철수를 시작하면서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하면 우리 측에서는 즉시, 말 그대로 같은 시각에 휴전하고 협상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안전한 철수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또 다른 구체적이고 진정한 평화 제안을 한다"며 "이 제안의 본질은 서방이 원하는 일시적인 휴전이나 분쟁의 동결이 아니라 완전한 결말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전 협상 관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하고 크름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나토 가입을 염원하고 있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진지하게 고려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메시지는 최후통첩 메시지"라며 "아돌프 히틀러가 했던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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