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음주운전·은폐 의혹' 김호중, 반성도 안하나..."상처는 내가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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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5-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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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무언가 억울한 모양이다.

    특히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과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논란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중의 여론을 무시하고 콘서트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쏠렸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이날 콘서트 도중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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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호중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무언가 억울한 모양이다. 오히려 당당하기까지 하다.

김호중은 1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개인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을 개최했다. 김호중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14일 알려졌지만, 꿋꿋이 콘서트를 강행했다. 특히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과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논란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중의 여론을 무시하고 콘서트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쏠렸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이날 콘서트 도중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여기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말은, 자신이 마치 피해자라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문구 또한 무언가 억울하다는 뉘앙스다.

김호중 측은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공황 때문'이라고 부인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음주운전' 의혹을 연이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감정 결과 및 그가 사고 당일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있던 유흥주점으로 향한 점, 대리 기사를 부른 점 등 수많은 정황 증거가 김호중의 음주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김호중의 매니저가 블랙박스 내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고, 또 다른 매니저가 이 대표의 지시로 김호중 대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한 것은 소속사가 '조직적 사건 은폐'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렀다.

김호중 소속사와 대표는 이런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해명을 할수록 계속해서 입장이 엇갈리며 대중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마치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려다 의혹만 더 커진 모양새다. 

김호중은 억울하다지만, 대중은 이러한 엇갈리는 입장에서 더욱 분노가 쌓인다. 본인이 정말 사고와 관련해 떳떳하다면, 그날의 행적을 샅샅이 밝히고 조직적 사건 은폐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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